김정태 하나은행장이 하나금융 차기 회장에 내정됐습니다.
퇴임이 확정된 김승유 회장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잡니다.
【 기자 】
'포스트 김승유' 자리에 김정태 하나은행장이 올랐습니다.
하나금융지주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김정태 하나은행장을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결정했습니다.
다음 달 예정된 이사회(3월 7일)와 주주총회(3월 23일)를 통해 공식 선임되고 임기는 3년입니다.
김정태 행장은 부산출신(1952년생)으로 지난 1992년 하나은행 창립 멤버로 몸을 담근 뒤, 2008년부터 하나은행장을 맡았습니다.
내부 출신으로 하나금융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기업가 정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당장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시너지효과를 이끌어 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16년간 하나금융을 이끌어온 김승유 회장의 공백을 최소화하며, 금융지주 간에 전개될 치열한 영업경쟁도 맞서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공석이 된 하나은행장 자리에는 이현주 리테일영업그룹 총괄 부행장과 김병호 경영관리그룹총괄 부행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퇴임이 확정된 김승유 회장은 하나금융의 조언자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이사회 멤버에서 빠지지만,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과 하나고등학교 이사장 업무는 계속 이어갑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