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을 절반 이상 낮춘 TV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태블릿PC는 가격을 4분의 1 수준으로 낮춘 제품이 등장해 반응이 폭발적입니다.
가전업계에 부는 '반값' 바람,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초등학생 조카를 둔 김경태 씨는 최근 고민을 덜었습니다.
조카에게 태블릿PC를 사주기로 약속했지만 너무 비싸 망설이던 참에 10만 원대 태블릿PC 출시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경태 / 수원시
- "워낙 고가 제품들이 많아서 가격 부담 때문에 망설였는데 10만 원대 초반 제품이 나와서 구매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판매되는 '반값' 태블릿PC 인기가 대단합니다.
7인치 태블릿PC를 26만 9,000원에 판매한 쇼핑몰은 15분 만에 준비된 물량 1,000대를 모두 팔았습니다.
다른 쇼핑몰에서 판매한 9.7인치 태블릿PC도 당일 완판됐습니다.
12만 9,000원짜리 태블릿PC도 나와 높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갖고 싶지만 엄두를 못 내던 소비자들과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 마케팅력을 보유한 유통업체가 만나 빛을 발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치훈 / 11번가 팀장
- "기존 태블릿PC가 60~80만 원대 고가에 형성됐는데요. 일반 고객들이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이기 때문에 10~20만 원대 실속형 제품을 준비했습니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중소기업이 OEM 방식으로 제조한 것인데, 방송통신위원회의 전파인증과 쇼핑몰 업체의 품질검사를 통과했습니다.
애프터서비스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불경기에 무엇보다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반값' 제품은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50만 원대 노트북과 9만 9,000원짜리 데스크톱 PC가 출시를 기다리고 있으며, 에어컨 같은 생활가전도 '반값' 대열에 가세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불경기에 서민들 한숨은 깊어지는 가운데 TV에서 시작된 반값 열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