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주스 등 FTA 불구 값 안 내려

브라운 전동칫솔과 태팔 전기다리미 등 유럽산 소형 가전제품 대부분이 한·유럽 FTA 체결로 8%의 관세가 인하됐음에도 소비자가격이 전혀 내리지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서울 강남 신세계백화점과 킴스클럽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또 한·미 FTA 체결로 50% 안팎의 관세가 철폐된 미국산 오렌지주스와 포도 주스 등도 소비자가격에 전혀 변동이 없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에 따라 한·유럽 FTA와 관련해 관세인하 폭이 큰 5개 품목에 대해 가격비교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13개 품목의 소비자 가격을 매주 점검하고 가격이 충분히 하락하지 않는 품목에 대해서는 유통단계별 가격수준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