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를 다룬 독립영화 '두 개의 문'이 최근 인기를 모으면서, 용산 재개발 사업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용산역 주변 재개발 사업... 여전히 더딘 상태입니다.
용산 현장을 연결해봅니다.
김경진 리포터!
【 리포터 】
네! 용산역 전면 3구역에 나와있습니다.
재개발이 추진 중인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점포 대부분이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용산역 주변 재개발은 용산참사가 일어난 지 3년이 넘었지만, 사업 진행은 답답한 상황입니다.
용산 참사가 일어났던 용산 국제빌딩 주변 도시환경사업 4구역이 여전히 시행사를 선정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고, 이곳 3구역은 아직 남아있는 주민들이 철거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용산 3구역에 남은 세입자는 9개 점포인데요.
강제철거 반대 운동을 벌이는 주민을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1. 주변 점포 90%가 이미 이곳을 떠났습니다. 압박감 같은 것도 느끼실 텐데, 끝까지 남아서 철거 반대를 주장하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질문 2. 한 달 안에 건물을 비우라는 '명도 계고장'이 떨어졌습니다. 제2의 용산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어떤 생각이십니까?
감사합니다.
들으신 대로 조합과 세입자 간의 갈등이 커지면서 제2 용산참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다시 물리적 충돌이라는 최악의 사태가 되풀이되는 일이 없도록 재개발에 대한 입장차를 좁힐 수 있는 중재안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