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 나가보면 샘플과 전단을 나눠주며 매장으로 이끄는 호객행위가 익숙한 풍경 중의 하나입니다.
지난 2월부터 단속이 시작됐지만 무리한 호객행위는 여전하다고 하는데요.
명동 거리에 직접 나가봤습니다.
LTE로 연결합니다.
김경진 리포터!
【 리포터 】
네! 서울 명동에 나와있습니다.
명동에 나왔다가 매장직원에 이끌려 불필요하게 쇼핑을 해 본 경험, 많으실 겁니다.
특히, 한 집 걸러 한 집마다 있는 화장품 매장에서 샘플을 나눠주거나 소형 마이크를 이용해 손님을 모으는 호객행위는 가뜩이나 북적이는 명동거리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는 관광객들의 불만이 많았는데요.
서울 중구청은 이런 명동의 호객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지난 3월, 11개 화장품 매장을 경범죄로 처벌했습니다.
하지만, 낮은 처벌 규정으로 여전히 호객행위가 극성함에 따라 중구청은 화장품법 가격표시제를 통한 점검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쇼핑을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사항 중 하나로 이 호객행위가 꼽혔습니다.
한국의 화장품이 유명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매장직원이 샘플 화장품을 쥐여주며 손을 잡아 이끄는 것에 못 이겨 불필요한 물건을 샀다는 외국인이 많은데요.
이런 도를 넘는 호객행위에 외국인은 물론이고 내국인도 인상을 찌푸리게 된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아직은 이른 시각이라 명동 거리는 비교적 한산하지만, 관광객이 많은 주말이나 평일 저녁 시간에는 일부 매장에서 여전히 호객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명동의 가장 큰 고객이 외국인 관광객인데, 한국관광 열풍에 찬물을 끼얹는 이 무리한 호객행위는 하루빨리 근절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