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기업마다 취업전형과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계속해서 김명래 기자 입니다.
대기업 채용이 집중된 하반기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기업들의 채용 방식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신길자 / 취업포털 커리어 팀장
"올해 채용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열린채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등장한 개념으로 서류전형에 자격제한 요건을 완화하고 면접이나 자기소개서에 대한 비중을 높인 채용방식입니다. 이렇게 열린채용이 강화된 이유는 기업에서 점수형 인재 보다는 실무형 인재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공학교육 인증 프로그램에 의해 학위를 취득한 사람에게는 면접때 최대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인성·적성검사 방식을 도입했고, STX그룹은 채용때 심화된 면접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합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토익이나 토플점수 대신 회화능력을 중요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기본적인 회화능력을 갖춰야합니다.
세계화 전략에 따라 중화권을 염두에 두고 한자시험을 보는 기업도 있습니다.
금호아시아나와 SK그룹, 현대중공업 등은 한자능력에 대한 일정 자격을 갖추고 있으면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자격제한을 없애거나 완화시킨 기업들도 관심 대상입니다.
한국전력 등 30%가 넘는 공기업이 토익과 토플 등 어학점수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번 하반기 채용때는 60%가 넘는 대기업이 공채로 신입 사원을 뽑기 때문에 수시채용보다는 공채를 노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반면 외국계 기업의 경우, 77%가 넘는 기업이 수시 채용을 하기 때문에 채용제도와 기업정보 등을 잘 파악해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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