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도시 열섬현상의 효과적인 대안 중 하나가 '옥상공원화 사업'인데요.
'옥상녹화'에 사용되는 식물이 다양하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단열효과가 큰 토종식물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진아연 리포터입니다.
【 기자 】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은 옥상공원.
천연 녹색의 푸름이 도시인들에게 안락함을 선사합니다.
그동안 옥상녹화에 주로 사용한 식물은 세덤류로, 관리하지 않아도 생육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명일 / 농촌진흥청 원예작물부 연구관
- "세덤류라는 식물은 굉장히 다육질로서 여름철에 비가 안올때 잘 견디는 식물입니다. (하지만)제한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많은 면적에 활용하기에는 좀 부적합한 식물입니다."
농촌진흥청은 다양한 녹화 식물을 찾기 위해 자생초본류를 중심으로 옥상녹화를 했습니다.
그 결과 자생초본류 중 메발톱, 비비추, 벌개미취는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세덤류 보다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산화탄소와 대기온도를 줄이는데도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명일 / 농촌진흥청 원예작물부 연구관
- "자생초본율은 우리나라 토종식물입니다. 이러한 식물들을 우리 환경에 맞게끔 하는데 가장 적합한 식물이 될 수 있고요."
▶ 스탠딩 : 진아연 / 리포터
- "도시 열섬현상을 막을 수 있는 옥상녹화를 확대 추진하려면 옥상녹화에 알맞은 다양한 식물 종류를 찾는 것은 물론 유지, 관리를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MBN 진아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