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도 전력 수급 관심 단계가 발령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광재 기자! (네, 전력거래소 비상대책 상황실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오늘 전력 상황도 어제 못지 않게 어렵습니다. 벌써 관심 단계가 발령됐죠?
【 기자 】
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력 수급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전력거래소가 발표한 오늘 전력 수요를 보면, 최대 수요는 7,380만 kW로, 예비전력은 307만 kW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11시를 전후 해 예비전력은 400만 kW 이하로 떨어졌고, 이런 상황이 20분 동안 지속되면서 전력 수급 관심 단계가 발령됐는데요.
현재 예비전력은 ?만 kW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전력거래소는 오후 들어 기온이 더 올라가게 되면 예비전력 300만 kW 이하의 주의 단계 진입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제 전력수요는 7,429만 kW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정부는 200만 kW에 달하는 수요 관리에 들어가면서 전력 수급을 적극적으로 조정하며 전 국민적이 절전 노력에 동참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비전력이 100만 kW로 떨어질 경우 급하지 않은 곳부터 전력을 차단하는 계획정전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반적으로 전력수급은 휴가철이 마무리되는 8월 하순이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는데요.
올해도 오는 13일부터 8월 하순까지 전력수급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부는 이번 주말부터 폭염이 주춤하고 영광원전과 고리원전이 100% 가동에 들어가는 만큼 최악의 위기는 피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력거래소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