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 이사 시즌이 다가오지만, 올해도 좋은 전셋집을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량이 부족한데다, 전세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 전세' 우려도 크기 때문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개포주공 1단지 상가.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조금씩 바빠지고 있습니다.
가락시영 재건축 이주 등 한 박자 빠르게 움직이는 전세 수요자들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창훈 / 개포주공 남도공인중개사
- "전세 찾는 분들은 전반기보다 약간 늘었는데, 나오는 물량이 없다 보니까 가을에 전세 시세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서울을 벗어나 수도권 신도시로 가면 전세 물량은 그나마 여유가 있는데요. 하지만 이른바 '깡통 전세'가 문제입니다."
상당수 전세 물량이 크고 작은 대출을 끼고 있어, 언제든 경매에 넘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계속된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낙찰가가 낮아져 후순위인 세입자가 보증금을 일부 떼이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본부장
- "대출금 규모가 30~40%를 넘어가는 과도한 대출을 받은 물건은 계약을 신중히 고려하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또, 인근 주민센터를 찾아 전입신고를 하고 전세계약서에 확정일자를 받아 놓는 것도 중요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