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로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로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은 더 커졌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에는 동결 카드를 꺼냈습니다.
전체회의를 열어 8월 기준금리를 연 3%에서 동결하고 한 박자 쉬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7월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파악할 필요성이 있고, 미국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선진국도 추가적인 통화완화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두 달 연속 금리를 내린다면 불안심리를 지나치게 자극해 내수를 더 얼어붙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 지표는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GDP 성장률은 분기를 거듭할수록 뚝뚝 떨어지면서 3% 달성이 어려워지고 있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건설투자 지표 역시 2분기 들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국내경제는 유로지역 리스크 증대, 주요 교역상대국 경제의 부진 등으로 (실질과 잠재 간) GDP갭이 상당기간 마이너스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가는 불황의 여파로 7월 소비자물가가 12년 내 최저치인 1.5%(전년 동월 대비)로 떨어져 금리 인하여력이 커졌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이 때문에 이르면 다음 달에는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