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들에게 희소식은 또 있습니다.
젖소 초유에 혈당을 낮춰주는 성분이 있어서 당뇨병 개선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젖소가 송아지를 낳은 후 7일 이내에 분비되는 초유.
이 초유에는 일반 우유보다 6배나 많은 면역 성분이 함유돼 있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이 때문에 시중에는 이렇게 초유 성분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습니다. 일반 제품보다 30% 정도 가격이 비싸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인기입니다."
초유에는 면역 성분만 많은 게 아닙니다.
농촌진흥청은 초유에서 분리한 IGF-I 성분이 당뇨병 개선 효과가 탁월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내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습니다.
인슐린 농도를 증가시켜 혈당 농도를 30% 이상 낮췄고, 당뇨로 인해 커진 장기를 정상화시키는 효과가 확인된 겁니다.
하지만, 정작 초유는 국내에서는아직 활용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송아지가 먹는 분량을 제외하고 연간 3만 5천 톤 이상이 버려지는 게 현실.
▶ 인터뷰 : 황경아 /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연구사
- "그동안 젖소 초유 연구는 영유아 면역이나 성장에 관련된 연구만 이뤄져 왔습니다. 앞으로 젖소 초유를 이용한 당뇨 건강 개선 식품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초유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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