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되면 또 고민되는 게 고마운 사람에게 전하는 선물입니다.
지난해는 한우세트가 가장 인기였는데, 올해는 어떨까요?
김태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백화점 식품 매장.
추석은 20일 이상 남았지만, 일찌감치 추석 선물을 고르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 인터뷰 : 강동순 / 서울 길음동
- "과일 사려고요. (과일은) 신선하게 잘 먹을 수 있고 고기는 취향에 따라 좋긴 하지만 (비싸서요.)"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올 추석 선물은 다음 주부터 전국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해는 어떤 추석 선물이 주목을 받을까?
백화점과 대형마트 상품기획자들이 예상한 올해 추석 선물세트 키워드는 '혼합·실속'입니다.
사과와 배, 호두와 잣, 갈치와 새우, 전복 등을 한데 묶은 15만 원에서 20만 원 사이의 혼합형 선물세트가 인기 품목으로 꼽혔습니다.
▶ 인터뷰 : 김영주 / 백화점 상품기획자
- "하나의 상품을 세트화함에 따라서 가격의 부분과 선물의 의미가 더 전달되지 않을까 해서 혼합세트를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햄, 식용유, 비누·치약 세트 등 2~3만 원대 실속형 세트는 올해도 판매 강세가 예상됩니다.
또, 명절 때마다 가격이 치솟아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사과 세트는 미리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인터뷰 : 방준석 / 대형마트 상품기획자
- "작년 추석보다 날짜가 늦어지면서 사과선물세트가 10% 정도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상황에서 합하고 내려서 기획된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kti9558@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