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고속열차 '해무'가 시험 운행에서 시속 354km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최고 속도를 경신했습니다.
연말까지 시속 430km 목표를 달성하면 세계에서 4번째로 빠른 열차가 됩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세대 고속열차 해무.
부산에서 출발해 차츰 속도를 올리더니 경북 경산시 가야고가를 지나며 시속 350km를 넘어섭니다.
지난 2004년 12월 한국형 고속열차 산천이 기록했던 시속 352.4km를 8년 만에 경신했습니다.
부산에서 동대구까지 130km를 41분 만에 달렸습니다.
시속 574km에 달하는 프랑스나 이미 400km를 훌쩍 넘어선 중국, 일본에 비하면 아직 크게 뒤집니다.
다만 올해 연말에는 시속 430km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올 연말, 세계에서 네 번째로 빠른 고속 열차를 갖게 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출퇴근도 가능한 수준입니다.
▶ 인터뷰 : 홍순만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 "거의 2시간 이상 걸리던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가 1시간 반 정도로 당겨질 수가 있어서 전국이 하나의 통근권이 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한국철도연구원은 오는 2015년까지 10만km의 시범주행을 거쳐 해무를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또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5년 내에 세계최고 속도인 시속 574km에 도전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ggarggar@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박건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