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을 끝으로 정부의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이 종료됐습니다.
블랙아웃 없이 올여름을넘길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절전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340가구가 거주하는 이 아파트는 불필요한 전등을 소등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에 센서등을 설치하고 엘리베이터는 함께 타기 운동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이번 하절기에만 6만 7천kWh를 절감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까운 전기를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이 가정과 산업, 공공 부문이 절전 캠페인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8월 초 열흘 넘게 계속된 폭염에도 블랙아웃 없이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송유종 / 지경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
-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덕택에 여름철 전력 위기를 무난히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도 협조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절전 운동을 통해 올여름 절감한 전력량은 9억 4천 800만kWh로 제주도 전체가 3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입니다.
전력 과소비의 대명사였던 문을 열고 냉방기를 켜놓는 행태도 많이 감소했습니다.
5월 초에는 문을 열고 냉방하는 업소가 60%를 넘었지만, 7월 말에는 서울 명동 14%, 강남은 4%까지 감소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김 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