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추석 차례상 차릴 때 새로운 풍속도가 생겼다고 합니다.
제사 음식 자리를 놓고 온 가족이 알쏭달쏭했는데 이제 스마트TV가 해결해준다고 합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에 사는 조연기 씨는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모여 기분이 좋습니다.
알록달록 색동옷을 입은 귀여운 손자들이 차례상에 직접 배를 올리기도 하고, 전통 예법도 배웁니다.
눈에 띄는 신풍속도는 스마트TV를 보고 차례상을 차리는 것.
"거리가 제일 먼 쪽에 감 배 밤 대추 놨잖아."
예전에는 집안 어른이나 책을 통해 배웠지만, 이제는 스마트TV가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 인터뷰 : 조연기 / 서울 번동
- "옛날에는 제사상 놓을 때에도 서로 지방에 따라서 의견차이도 있고 그랬는데요. 지금은 TV를 보면서 제사상도 차리는데 의견 일치도 볼 수 있고…. "
전통놀이도 스마트TV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윷을 던지는 대신 리모컨 버튼을 누르고 큰절하는 법도 배웁니다.
온 가족이 모인 명절, 스마트TV가 풍성한 한가위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