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맛본다…대추 '대풍년'

【 앵커멘트 】
가을의 대표적인 과실 중 하나가 대추죠.
올해 봄 날씨가 좋아 아주 대풍년이라고 하는데요.
대추축제의 현장에 이준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가을 햇살을 만끽하며 대추가 빛깔을 뽐냅니다.

나무줄기가 힘겨워 보일 정도로 주렁주렁 달린 대추를 보며 농부의 얼굴에 흐믓한 미소가 번집니다.

▶ 인터뷰 : 신동우 / 충북 보은군
- "작년의 2배 이상 수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주 대풍이라 기분이 굉장히 좋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올해는 봄에 일조량이 많고 대신 비는 적게 내려 이렇게 대추가 크고 색깔도 아름답습니다."

대풍을 맞아 충북 보은을 비롯해 충남 논산, 경남 밀양 등 전국 주요 대추 산지에서 잔치가 열렸습니다.

다른 과일에 비해 일상생활에서 접하기는 쉽지 않지만 한번 맛을 보면 자꾸 손이 갑니다.

▶ 인터뷰 : 김현아 / 충북 청주시
- "생대추 처음 먹어봤는데 달고 맛있어요. 아삭아삭하고."

대추 축제 열기를 더욱 달구는 건 소싸움.

1천kg에 육박하는 큰 소들의 힘겨루기에 관중들은 환호성을 보냅니다.

가뭄과 태풍을 견디고 알차게 자란 대추.

붉게 물든 대추처럼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