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손톱 밑의 가시'란 말이 화제입니다.
큰 정책보다는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만들라는 박근혜 당선인의 뜻이 담긴 말인데요.
중소기업의 손톱을 곪게 하는 가시는 과연 무엇일까요?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기업에 철강 제품을 납품하는 박주봉 대표의 손톱 밑 가시는 인력유출입니다.
▶ 인터뷰 : 박주봉 / 중소기업 대표
- "대기업에서 연봉이라든가 처우개선을 더 잘해준다고 생각하고 인원을 좀 빼가는 것이 있습니다."
25년째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김경배 사장의 가시는 대기업에 빼앗긴 상권입니다.
▶ 인터뷰 : 김경배 / 슈퍼마켓 사장
- "대기업은 대기업다운 일을 하고 골목상권에 있는 자영업자들은 희망과 꿈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손톱 밑 가시는 이처럼 다양하면서도 치유가 절실한 것이 많습니다."
업계에서는 거래 불공정, 제도 불합리, 시장 불균형 등 이른바 3불 문제 해결이 중소기업의 '손톱 밑 가시'를 제거하는 첫 단계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최복희 /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총괄실장
- "기업들이 경영활동을 하면서 가장 애로를 겪는 부분들이 바로 경제 3불이거든요. 경제 3불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경제민주화가 이뤄질 수 없고…."
현재 인수위에서 추진 중인 징벌적 손해배상제 확대, 납품단가 조정 협상권 부여, 중소기업적합업종 제도화 등이 3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요 정책입니다.
중소기업의 손톱을 곪게 하는 가시를 박근혜 정부에서 정말 뺄 수 있을지 중소기업계의 눈과 귀가 인수위에 쏠려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