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제곱미터 이상 음식점과 술집에서 금연이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요.
계도기간이라지만 담배 연기는 여전합니다.
김경진 리포터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 기자 】
담배 연기가 자욱한 대형 호프집.
손님들이 거리낌 없이 담배를 피우고, 빈 테이블에도 재떨이가 놓여 있습니다.
또 다른 대형 주점.
들어서자마자 담배 피우는 사람이 눈에 띕니다.
"재떨이 좀 주세요."
종업원에게 재떨이를 달라고 하자 별말 없이 내어줍니다.
식사 중인 손님이 더 많은 고깃집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곳곳에서 담배를 피워도 말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 스탠딩 : 김경진 / 리포터
- "규모 150㎡ 이상 음식점 내에서는 금연입니다. 실내에 별도의 흡연시설이 없다면 건물 바깥에서 담배를 피워야 합니다."
술이 곁들여지는 저녁에는 담배 피우는 사람을 일일이 제재하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김수희 / 음식점 종업원
- "담배를 못 피우게 하니까 매출에 영향이 있습니다. 들어왔다 그냥 나가는 분도 있고…."
▶ 인터뷰 : 김영삼 / 흡연자
- "추운데 나가서 피우려면 손도 시렵고 불편하죠."
외식업계와 흡연자의 불만이 쏟아지는 가운데, 계도기간이 끝나는 6월 말까지 금연 정책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MBN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