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무이자할부 서비스가 오늘(18일) 중단됐습니다.
우량고객은 계속 무이자가 된다지만, 정작 필요한 서민들에겐 그림의 떡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카메라를 사려던 대학생 신동길 씨는 매장만 둘러보고 말았습니다.
가격도 비싼데 카드 무이자할부 서비스도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신동길 / 대학생
- "불편하죠. 갑자기 이렇게 (중단)되니까 생각지도 않고 있다가 (중단)하니까 불편합니다."
연초부터 파행적으로 진행되던 주요 카드사들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카드사들은 우수고객이라면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지만 정작 이 우수고객이 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신한카드는 개인 신용이 좋고 연간 천만 원 이상 사용해야 하며, 삼성카드는 10년 이상 가입해 9백만 원 이상 써야 합니다.
무이자 할부가 탑재된 카드가 많이 보급됐다지만,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서옥희 / 서울 돈암동
- "여유가 많아서 사용 안 해도 괜찮은 사람은 괜찮겠지만, 일반 서민은 어렵죠."
금융당국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금융위원회 관계자
-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는 과정에 수익자 부담원칙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마찰적 요소로…."
하지만, 최소한의 대책이 아쉬운 상황.
▶ 인터뷰 : 강형구 / 금융소비자연맹 국장
- "홍보도 하고 대체 상품도 만들고, 아니면 연회비를 낮추고 할부수수료를 낮춰야합니다."
결국, 대형 가맹점과 카드사의 힘겨루기 속에 서민 부담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