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겠다는 사람만 보이던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수자들의 문의도 이어지는 등 부동산 시장에 봄바람이 부는 모습입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는 건데, 정말 살아날까요?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잠실 주공 5단지.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문의조차 없었던 시장이 최근 달라졌습니다.
▶ 인터뷰 : 오종학 / 잠실 부동산중개소 대표
- "잠정적으로 매수를 보류했던 분들의 전화문의도 많아지고, 실제로 나와서 문의하는 분들도 많고, 팔 분들은 기대감이 강해서 조금 더 있다가 팔자…."
이 아파트 110㎡는 지난해 말보다 2천만 원 올랐는데, 호가만 오른 게 아니라 거래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새 정부 출범을 코앞에 두고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부동산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한 발 빠르게 움직이는 개포주공 1단지는 두 달 만에 1억 원 가까이 오른 상황.
이에 힘입어 서울 아파트 값은 60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의 대책이 기대에 못 미친다면 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채훈식 / 스피드뱅크 실장
-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는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고 있고, 새 정부가 어떤 정책을 내놓을 것이냐에 따라 심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아울러 전세값이 계속 오르는 만큼 최근의 수요가 매매로 돌아설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