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조 원.
박근혜 정부의 복지예산 액수입니다.
박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정부 지출을 줄이고, 세금감면 혜택을 줄여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요.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도 지하경제 양성화를 강조했는데요.
결국,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뽑은 카드는 다름 아닌 가짜 석유 단속이었습니다.
오늘 그 단속현장을 최인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석유관리원 단속반이 주유소로 들이닥칩니다.
곧바로 주유기와 지하 저장탱크에서 석유를 채취합니다.
가짜석유를 사용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주유소에서 채취한 석유는 이렇게 봉인된 채 석유관리원으로 보내져 등유 등이 포함된 건 아닌지 분석에 들어갑니다."
또 주유기에 가짜 석유가 들어가는 배관은 없는지도 꼼꼼히 살핍니다.
▶ 인터뷰 : 한국석유관리원 단속원
- "올라오는 배관이 깔끔하게 되어 있거나 아니면 원래의 배관이 아니고 별도의 배관을 만들어 놓은 것인지 확인해봤습니다."
국세청은 가짜 석유를 제조·판매해 세금을 탈루한 66명을 적발해 세무조사를 벌였습니다.
앞으로는 가짜석유뿐만이 아닙니다.
역외탈세, 불법사채업, 가짜양주 등을 단속해 각종 탈세를 뿌리뽑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조사 인력 4백 명을 늘리고 정보 수집을 통해 세무조사를 펼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형환 / 국세청 조사과장
- "현장 정보수집 및 검증을 강화하고 지하경제 탈세행위가 포착되는 즉시 신속하고 강력한 세무조사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하는 탈세와의 전쟁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