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대규모 아파트 분양으로 4만 명이 넘게 다녀가며 기대를 모았던 동탄 2신도시 동시분양.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시원찮은 모습입니다.
벌써부터 올 분양시장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세버스에서 사람들이 줄줄이 내립니다.
입구에도 줄이 길게 늘어선 것은 물론, 안쪽도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에 앞서 모델하우스 구경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김주열 / 경기 화성시
- "KTX가 생기기 때문에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최현미 / 경기 화성시
- "동탄1동 주민인데요, 시범단지 옆이고, 관심 있어서요."
하지만, 결과는 이런 반응이 무색한 모습입니다.
동시분양에 나선 6개 업체는 대부분 미달사태를 겪어야 했습니다.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결과에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의 우려는 깊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건설사 관계자
- "기대심리가 높았던 거죠. '바닥을 쳤냐, 저기(동탄)가 잘 되면 잘 될 거다'라고 봤는데 결과는 다르게 나오니까…."
올해 수도권분양 예정 물량은 13만 가구. 하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분양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업체들은 늘어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팀장
- "분양시장은 다소 관망세에 머물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공급물량이 수도권은 전년도 대비 대략 20~30% 정도 감소 추세에 있다고…."
더욱이 이런 공급 감소는 결국 2~3년 뒤 전세난으로 이어져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