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불이행에 빠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출자사들이 오늘(15일) 긴급 이사회를 엽니다.
향후 사업 처리에 칼자루를 쥔 코레일이 강도 높은 사업계획 변경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용산 사업의 주체인 드림 허브가 오늘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을 논의합니다.
이사회에는 용산 사업에 참여하는 30개 출자사가 모여 사업 계획 변경안 등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의 최대 주주인 코레일은 오후 3시 민간출자사들과 이사회를 열어 코레일 주도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민간 출자사 위주로 진행되던 기존 사업의 경영권을 코레일이 확실하게 장악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코레일은 2조 4천억 원 규모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과 자산유동화증권 원리금을 갚고 용산 부지를 돌려받아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초고층 빌딩의 층수를 110층에서 80층 이하로 낮추고 상가와 오피스의 비중을 줄이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또 민간출자사들에 전환사채 발행 참여와 시공권 반납 등 기득권 포기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