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 10년을 맞아 재건 사업을 따내기 위한 각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라크에 뛰어든 우리 기업들의 활약상을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우리 돈 300조 원 규모의 이라크 재건 사업.
한화건설은 수도 바그다드 인근 비스마야 지역에 여의도 면적의 6배에 이르는 신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도로와 상·하수관로, 국민주택 10만 호까지 80억 달러, 우리 돈 9조 원짜리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STX의 기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STX는 이라크 전력청이 발주한 가스터빈발전소에 이어 정유 플랜트 사업까지 거머쥐었습니다.
▶ 인터뷰 : 최동석 / KOTRA 글로벌정보본부 시장조사실장
- "이라크 정부는 한국의 압축성장에 대해서 아주 우호적입니다. 한국의 압축성장의 비결을 알고 싶어하고 제도를 도입하고 싶어합니다. 우리 기업들은 이를 잘 활용해…."
전쟁으로 초토화된 이라크 재건 사업은 한 나라를 다시 건설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우리 건설업체들에게는 희망의 불씨이기도 하지만 미국과 터키 등 경쟁국의 공세는 갈수록 거세지는 상황.
하지만 이라크의 '오일 머니'를 잡으려는 한국 기업들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