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금융기관 수장들을 임기와 상관없이 대거 교체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잠시 뒤인 오전 8시에는 KB금융지주 임시 이사회가 열리는데요.
어윤대 회장의 거취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금융권 MB맨들을 정조준하고 나섰습니다.
임기가 남았어도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전문성에 비춰 교체 필요성이 있다면 박 대통령에게 교체를 건의하겠다는 겁니다.
어윤대 KB지주 회장과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 이팔성 우리지주 회장이 타겟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신 후보자의 발언에 해당 수장들은 각기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올해 7월로 임기가 끝나는 어윤대 회장은 최근 불거진 주총안건 보고서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거취를 논할 때가 아니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퇴임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학 후배라 퇴진압력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임기가 1년 가까이 남은 강만수 회장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한 반면, 이팔성 회장은 "임기는 지켜야 하지 않겠냐"며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직원들은 정권 교체 때마다 반복되는 기관장 교체에 익숙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금융공기업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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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금융환경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어떤 새로운 인물들이 우리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