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팍팍한 살림에 대출 이자 한 푼이라도 아끼고 싶은 게 모두의 마음일 텐데요.
알고 보니 은행별로 이자율, 즉 대출금리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꼼꼼히 따져보고 높은 이자를 받는 곳은 피해야겠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은행별 신용대출금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산업은행이 4.7%로 가장 낮은 반면, SC제일은행은 11.1%나 됩니다.
무려 2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SC제일은행에서 1억 원을 신용으로 대출받았다면 산업은행 고객보다 636만 원을 더 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 "이밖에 농협과 신한은행 등이 5%대, 국민은행은 6%, 씨티은행은 7%대입니다. 외국계 은행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금리가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뭘까.
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가 붙는 구조인데, 이 가산금리에서 큰 폭의 차이가 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평섭 / 전국은행연합회 여신제도부장
- "은행에서 서민이나 중소기업에 대출하려면 신용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더 높은 가산금리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등 집을 담보로 받는 대출은 4% 내외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김영호·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