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전력은 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내년 말까지 본사를 전라남도 나주로 옮겨야 하는데요.
지금 본사로 쓰는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 땅을 개발해야 할지 아니면 팔아야 할지를 놓고 의견이 갈립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에 있는 한국전력 부지입니다.
면적만 8만 제곱미터에 달하며 공기업이 소유한 부동산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공시지가만 1조 3천억 원에 해당하는 대형매물입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한국전력 부지는 서울 강남의 금싸라기 땅으로 맞은편 코엑스도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어 부가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하반기까지 본사를 전남 나주로 옮겨야 하기 때문에 부지의 처리 방식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삼성동 본사 건물은 단순 매각보다 개발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레일이 용산 역세권을 개발하는 것처럼 한전도 허덕이는 만성적자를 해결하고자 본사 부지를 개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는 한전이 주장한 개발법은 지역주민의 민원 해결을 위해 만들어졌다며 원칙적으로 안 된다는 태도
▶ 인터뷰(☎) : 국토교통부 관계자
- "한전에서 자기들 관련 법률을 바꾸려 하지만 저희는 아직 원칙에 대해서 지킨다는 입장에 변화는 없습니다."
한전과 국토부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정부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