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은 지름 4.3cm, 무게 45g에 불과하지만, 첨단 과학의 결정체로 불리는데요.
더 멀리, 더 정확하게 공을 날리려는 골퍼들의 욕망에 맞춰 특허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골프연습장, 평일 낮인데도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 인터뷰 : 방성진 / KPGA 프로골퍼
- "최근 2~3년 사이에 골프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20대 후반~30대의 젊은 층들이 배우고자 하는 열기가 뜨거워졌습니다."
국내 골프 인구가 500만 명에 육박하면서, 더 좋은 골프공을 찾는 골퍼들도 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 작은 골프공에 관련된 특허 개수는 무려 1천5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허 괴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눈에 쉽게 보이는 컬러 골프공은 기본.
공기 저항을 줄이는 골프공 표면의 딤플, 반발력을 높이는 내부 소재 경쟁도 치열합니다.
▶ 인터뷰 : 이규탁 / 볼빅 기술연구소장
- "특수금속인 비스무스를 골프공 내부에 첨가하는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비거리를 늘렸고, 비행의 정확성을 향상시켰습니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골프공 특허는 117건으로, 매년 증가세가 높아지는 추세.
크기와 무게는 공인구 규정에 따라 엄격히 제한되지만, 첨단 과학으로 무장한 골프공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