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의 '맞수'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오늘(7일)은 대졸 공채 시험에서 맞붙었습니다.
두 회사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취업 준비생에게는 안타까운 하루였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대졸 공채 시험장.
입사 선호도 조사에서 1, 2위를 다투는 두 회사가 오늘(7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같은 날 시험을 치렀습니다.
삼성이 예년보다 적성검사 시험을 미루면서 이번 '빅매치'가 성사됐습니다.
▶ 인터뷰 : 김소희 / 삼성그룹 지원자
- "어느 기업에 중점을 두느냐는 사람도 있었고, 자기 전공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고."
▶ 인터뷰 : 김성진 / 삼성그룹 지원자
- "빈자리가 좀 많았어요. (왜 그런 것 같아요?) 현대 가고 싶어서 그런 것."
▶ 인터뷰 : 이가영 / 현대차그룹 지원자
- "감독관님께서 작년보다는 지원자 분들이 안 오셨다고 그러시더라고요."
▶ 인터뷰 : 한석현 / 현대차그룹 지원자
- "자기가 원하는 길로 명확히 선택했으면 후회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회사는 같은 날 시험이 치러진 것은 우연의 일치라며, 응시율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재계를 대표하는 두 회사가 인재 유치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치면서, 지원자들의 눈치작전도 치열한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