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우리 중소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중국에 공장을 세우는 게 유행이었습니다.
인건비와 생산비가 싸다는 장점 때문이었는데, 이제는 흐름이 바뀌어 국내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휴대전화 액정 부품을 만드는 이 업체는 2004년 중국에 진출한 지 8년 만에 귀향 결심을 했습니다.
중국 공장 세 곳 중 한 곳은 폐쇄하면서, 대신 국내에 새 공장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유병훈 / ○○업체 부사장
- "(중국 근로자의) 작업숙련도에 대한 보장이 안 되고 저희가 진출할 당시보다는 임금이 가파르게 5배 정도 상승했기 때문에."
당시 8만 원이던 중국 근로자 한 달 임금이 지금은 50~60만 원선.
더이상 중국의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국내로 발길을 돌린 겁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아직은 비어 있는 공간인데요. 업체는 중국에 있는 공장을 확장하는 대신에 이곳에 새로운 공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지역자치단체도 발벗고 나섰습니다.
비슷한 사정으로 귀향하는 10개 업체에 보조금과 인력 등을 지원하는 투자협약도 체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직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FTA로 인한 관세철폐, 외국 인건비 상승 감안하면 국내 투자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외로 나갔던 기업들의 귀향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적을 크게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