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엔화 약세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방어 수단도 많지 않다고 합니다.
이어서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현오석 /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어제)
- "원·엔 환율이 작년에 19% 절상됐고, 금년에 10% 절상됐습니다. 2년에 걸쳐서 한 30% 절상된 거죠. 영향을 많이 받는 거죠."
이렇게 우리 경제의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은 미미합니다.
일본과 수출 경쟁이 심한 철강과 석유화학, 기계와 IT 등을 중심으로 피해가 본격화된 상황.
정부는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수출부진을 극복하겠다는 말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상직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수출·금융하고 자유무역협정(FTA) 활용하는 것하고 해외시장 개척하는 것 열심히 해야죠. "
문제는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는 중소기업의 피해가 더 크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조규림 /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대기업은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수출) 중소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이 가장 시급할 것 같습니다. "
또 엔저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정부가 국내 통화정책 방향을 재검토하고 기업들의 경쟁력을 키우는 역할을 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