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역외탈세 명단을 확보하는 대로 고강도 조사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대기업들 위주로 행여나 오너 일가의 이름이 나오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를 통해 세금을 탈루한 이들 가운데에는 한국인도 속해 있습니다.
국제탐사언론협회측은 탈세를 한 유명 인사 중 한국인이 70명 정도라며, 분석을 마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세청은 이미 명단 확보에 나섰습니다.
중소기업은 제외하겠지만, 지능적인 탈세에 대해선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덕중 / 국세청장 (지난 22일)
- "탈세혐의가 큰 대재산가, 고소득 자영업자, 역외탈세자, 민생침해 사업자 등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4대 탈세분야에 집중하고… "
기업의 고민은 한층 깊어졌습니다.
▶ 인터뷰(☎) : 대한상의 관계자
- "예전보다 (세무조사) 때문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기업 활동하는데 애로가 있다고…."
대표적인 조세피난처로 꼽히는 케이만군도에 해외 법인을 설립한 기업이 타깃이 될 가능성도 큽니다.
다만, 해당 기업은 모든 정보가 공시된 만큼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대기업 관계자
- "연결재무제표 상으로 공시된 기업은 세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돈으로 장난을 못 칩니다."
일단 국세청이 명단 확보에 가장 접근해있는 버진아일랜드의 정보가 공개되면 그 결과에 따라 기업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