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국에서 3D프린터로 권총을 제작했다는 뉴스가 화제였는데요,
보통 문서나 사진을 인쇄하는 데 사용되는 프린터가 어떻게 총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큰 소리를 내며 작동 중인 프린터.
그런데 이 프린터가 찍어내는 것은 문서가 아닌 물건입니다.
마치 종이에 색을 덧칠하는 것처럼 미세한 분말을 쌓아올려 도면의 물체를 완성해 3D프린터라고 불립니다.
▶ 스탠딩 : 노경열 / 기자
- "그럼 3D프린터를 이용해 이 공구와 똑같은 물건을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3D프린터 작동 고속 화면 삽입)
약 2시간 만에 만들어진 플라스틱 공구는 크기는 작지만, 따로 조립과정 없이 나사까지 움직일 정도로 완벽합니다.
일반인에겐 아직 생소한 3D프린터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영문 / 프로토텍 대표이사
-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분야는 자동차, 항공 분야…, 많은 부품들을 금형을 하지 않고 직접 하나하나 만들어내고…."
특히 재료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고 정밀하게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개인 맞춤형 인공 혈관 제작 등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이 3D프린터로 권총을 제작해 시험발사까지 성공하는 등 부작용의 피해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만약 설계도가 인터넷 등에 공개될 경우 누구나 권총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