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은 떨어지고, 은행이자는 바닥이고, 주식은 불안하다 보니 마땅한 투자처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달 꼬박꼬박 월세가 나오는 상가투자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상가에 투자하더라도 어떤 업종에 세를 주느냐에 따라 그 수익률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학원가로 유명한 서울 대치동.
건물마다 학원이 들어서 있는데도 부동산에는 학원자리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부동산 중개업소
- "학원 찾으세요, 임대 나왔던 것들도 많이 계약이 체결됐고."
연수익률도 7.27%로 가장 낮은 업종인 패스트푸드점과 1%포인트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그런데 학원은 이렇게 높은 수익률에 비해 운영기간이 2년 반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하긴 어려운 셈입니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원한다면 임대 기간이 긴 다른 업종을 입주시키는 게 낫습니다.
실제 약국이 입주하면 6% 넘는 수익률을 5년 넘게 안정적으로 챙길 수 있습니다.
병원과 편의점, 커피전문점도 7% 가까운 수익률을 4년 이상 거둬들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에프알인베스트먼트
- "(학원이나 PC방처럼) 상층부에 입점하는 업종이나 지하에 입점하는 업종이 유지기간은 짧더라도 수익률이 높아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중간에 철수하거나 나가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또한, 상가가 이미 과잉상태라는 지적도 나오는 만큼 유동인구나 위치 등도 잘 따져봐야 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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