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한 고등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에 푹 빠진 학생이 직접 '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역할 바꾸기 차원이었는데요.
잠깐 이지만 선생님들의 고충을 느꼈다고 합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현장음) "잘 때 스마트폰을 잡고 잔다. 손 들어보세요."
학생들이 집중해서 듣고 있는 수업은 바로 '스마트폰 중독 예방'에 관한 내용입니다.
한창 스마트폰 사용에 푹 빠진 학생들 입장에서는 지루할 수 있는 수업이지만 친구가 일일 선생님으로 나서자 표정이 진지해집니다.
▶ 인터뷰 : 박재연 / 와부고 1학년
- "어른보다 친구에게 배우는게 거리감이 없고 친근하게 느껴져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수업이 잘 진행될까 걱정했던 선생님도 친구들의 진지한 모습에 신이나 스트레칭 동작 시범을 직접 선보입니다.
▶ 인터뷰 : 하임송 / 와부고 1학년 / 일일교사
- "(스마트폰을 통한) 사이버왕따가 굉장히 심각하다고 생각해…, (직접 가르쳐보니) 선생님들의 고충을 굉장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법은 물론 선생님들의 고충까지 알게된 의미있는 수업이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