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웬만한 기업체 직원들의 월급 날인데요.
비정규직 월급봉투가 정규직보다 얇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 그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도급업체에 소속돼 파견 형태로 GS슈퍼마켓 계산대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조숙자 씨.
다음 달부터 정규직 사원이 됩니다.
이에 따라 상여금과 성과급 또한 기존 정규직과 똑같이 받게 돼, 연소득도 지금보다 20% 이상 높아집니다.
▶ 인터뷰 : 조숙자 / GS리테일 비정규직
- "3개월마다 하는 계약서 작성이 사라지면, 애사심도 더 생길 것 같아요."
이처럼 한화와 SK 등 재벌 그룹들이 잇따라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 근로자가 작년보다 1.3% 감소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하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더 벌어졌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올 1분기 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53만 원, 정규직 근로자는 141만 원.
이에 따른 임금 차이는 112만 원.
지난해 1분기의 경우 102만 원이니까, 10만 원이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입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는 지자체가 더 심합니다.
비정규직 월급이 정규직의 절반에 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비정규직의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가입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지는 등 근로복지 여건 차이가 작년보다 더 벌어졌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