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복잡한 농산물 유통단계를 대수술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산지 가격의 2배 넘게 붙기도 하는 유통비용을 현실화 하겠다는 겁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출하된 토마토를 포장하는 손길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크기에 맞게 선별하고 포장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집니다.
이런 농산물종합유통센터는 가격 거품을 줄이는 좋은 사례입니다.
▶ 인터뷰 : 오성근 / 토마토 농가
- "유통단계가 늘어날수록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첫째는 유통단계를 줄여야 되고."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이르기까지는 5~6단계의 유통단계를 거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유통비용은 40~45%가 더 늘어납니다.」
수급 상황에 민감한 배추는 70%에 달하기도 합니다.
「배추 1통 가격이 2천 원이라고 가정하면 1천400원이 유통비용인 셈입니다.」
정부가 이런 복잡한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유통거품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현오석 / 기획재정부 장관
- "영세한 농가를 조직화하고 규모화하는 게 유통비용을 절감하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을 하고."
현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들은 정부는 내일(27일) 농산물 유통구조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합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 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