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현충일로 징검다리 연휴이다 보니 앞뒤로 휴가를 붙여서 가까운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이 많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6만 명 넘게 비행기를 탔는데요.
인천국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불러서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안보람 기자! 인천공항, 지금도 붐비나요?
【 기자 】
저녁 시간이 지나면서 인천공항 출국장은 보시는 것처럼 조금은 한산해 졌습니다.
하지만, 오후부터 여행객들이 서서히 늘면서 한두 시간 전까지만 해도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공항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앞뒤로 휴가를 하루씩 내면 길게는 닷새까지 쉴 수 있는 그야말로 황금연휴이다 보니 해외로 떠나는 분들이 부쩍 많았던 건데요.
속속 공항에 들어서는 여행객들의 얼굴엔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늘 하루 6만 1천여 명이 비행기에 몸을 실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휴기간을 모두 합하면 27만 1천 명 정도가 인천공항을 빠져나갈 거란 예상인데요.
경기가 안 좋다고는 하지만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뿐 아니라 부지런한 휴가객까지 더해지면서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향했습니다.
덕분에 불황에 허덕이던 항공업계와 여행업계는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실제 내일(6일)부터 4일간 주요 관광노선의 예약률은 90%를 훌쩍 넘어섰는데요.
특히, 오늘밤과 내일 오전 출발하는 방콕이나 푸켓 등 동남아 항공편은 대부분 꽉 찬 모습입니다.
내일도 인천공항은 다소 붐빌 것으로 보이는데요.
출국자들이 몰릴 경우 탑승수속과 검색으로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으니까 좀 여유 있게, 적어도 항공기 출발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MBN 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