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값으로 얼마나 지출하셨나요?
3천 원이 채 안 되는 햄버거가 등장하는 등 외식업체들이 파격가를 앞세워 직장인 공략에 나섰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점심시간, 직장인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옵니다.
이들이 점심 메뉴를 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 인터뷰 : 박은국 / 직장인
- "예전에는 맛있는 거 위주로 많이 찾아다녔는데 요즘은 저렴하고 싼 가격 위주로…."
한 패스트푸드점에 긴 줄이 늘어져 있습니다.
이곳의 햄버거 세트 메뉴 가격은 2,900원입니다.
▶ 인터뷰 : 김종우 / 직장인
- "점심값에 대한 부담을 좀 느꼈는데, 저렴한 거 찾다 보니까 싸게 팔더라고요."
보통 2만 원 정도 하는 피자는 4,900원이란 가격표를 달고 있습니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한 달 만에 5만 판 이상 팔려나갔습니다.
▶ 인터뷰 : 김예현 / 피자업체 관계자
- "가격이 낮아졌다고 다른 재료를 사용하는 건 아니고요. 커다란 제품에 들어가는 것과 동일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5천 원하는 점심 뷔페, 6천 원짜리 김치찌개 등 1천 원이라도 더 싸게 팔고자 하는 경쟁도 치열합니다.
올해 직장인 평균 점심값은 6,219원으로 4년 동안 약 20%가량 상승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파격가의 점심 메뉴들이 직장인들의 얇아진 지갑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