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유독 경기도 판교만 성공을 거둔 비결은 무엇일까요?
강남과 분당 사이라는 뛰어난 입지와 싼 분양가 때문인데, 이런 훈풍이 확산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어서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권 신도시로 최고의 노른자위로 꼽히는 판교.
최근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데다, 전철역과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기도 편해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도 강남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주변보다 싼 분양가도 한몫했다는 평가입니다.
3.3㎡당 1,900만 원대에 분양했는데,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3.3㎡ 기준으로 많게는 5백만 원까지 싸다는 게 업체 측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최정현 / 판교 알파리움 분양소장
-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 그리고 복합단지의 미래가치가 높은 계약률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그러나 판교에서 시작된 부동산 훈풍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다른 지역도 모델하우스 방문객은 늘었지만, 청약으로까진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히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임병철 / 부동산114 팀장
- "위례라든가 아니면 강남 보금자리라든가 마곡지구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조금 더 저렴한 분양가격으로 공급되면서 청약결과가 나름대로 좋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외 지역들은 어쨌든 주택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취득세 감면 조치가 예정대로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어서, 거래 절벽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