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금 쓰고 있는 LTE보다 두 배나 빠른 서비스를 광대역 LTE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선 이동통신회사들이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데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파수 판매 방식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업체 간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주파수 할당 방안에서 논란의 핵심은 1.8GHz로 KT의 인접 대역을 경매에 내놓느냐 여부입니다.
KT가 인접대역을 가져가게 되면 투자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경쟁사보다 빨리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부가 어제(21일) 발표한 5개 방안 중에 3개 방안은 KT에 인접지역 획득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규조 / 미래부 전파기획관
- "경쟁적인 수요가 있는 주파수에 대해서는 가격경쟁을 통해서 할당하도록 기본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대체로 KT에 유리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모양새라는 지적입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권명진 / LG유플러스 홍보실 차장
- "KT에게 7조 원 이상의 막대한 특혜가 주어지고 통신시장의 경쟁질서 훼손과 보조금 전쟁을 촉발해서…"
KT는 오히려 수도권을 제외하곤 몇 개월 뒤에나 서비스를 할 수 있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 인터뷰 : 이효종 / KT 매
- "서비스 지역이나 시기를 제한하는 건 농어촌 지역이나 모든 시군 지역에 거주하는 이용자들을 오히려 차별하는…"
미래부는 오늘(21일) 오후 공개 토론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다음 주 정책자문위원회 자문을 거쳐 이달 중 할당 방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영상촬영 : 안석준,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