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나 카드 등 각종 금융회사의 지주회사를 금융지주라고 부르는데, 이들 회사의 회장 연봉이 무려 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에 무려 800만 원을 버는 셈인데, 과연 누가 얼마나 받는 지 정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른바 금융권 4대 천왕 가운데, 신한금융지주의 연봉이 가장 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1년 부터 근무한 신한금융지주의 한동우 회장.
지난해 연봉은 14억 3천만 원, 여기에 13억 2천만 원에 달하는 장기 성과급을 합치면, 총연봉은 30억 원에 육박합니다.
KB금융지주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해 어윤대 회장과 임영록 사장에게 책정한 보수는 총 43억6천만 원에 달합니다.
1인당 22억 원 수준이지만, 회장이 좀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나금융지주는 김정태 회장과 임원 7명에게 29억 원의 연봉을 지급했고, 여기에 장기 성과급은 9억 원이 추가됩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정부 소유인 탓에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지난해 이팔성 회장은 기본급 6억 원에 성과급 3억 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은행 측은 장기 성과급은 향후 실적에 따라 받는 돈인 만큼, 연봉에 포함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변명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