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새 LTE 주파수 입찰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낙찰금액은 최대 2조 원으로 예상되는데,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LTE 1.8기가헤르츠 대역의 주파수 할당안을 발표했습니다.
재작년처럼 이번에도 높은 입찰가를 써낸 곳이 주파수를 가져가는 경매방식입니다.
예상되는 낙찰금액은 최대 2조 원.
KT는 LTE 속도 향상을 위해 1.8기가헤르츠가 절실하면서도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이효종 / KT 커뮤니케이션실 매니저
- "이번에 공고된 주파수 할당 방안에 대해서 신중히 검토하고 있고, (주파수)밴드 플랜에 대해서 경매 전략을 세워서…. "
KT가 1.8기가헤르츠를 차지하는 것을 경계하는 SK텔레콤은 과열 경매가 불가피해졌다고 했고, LG유플러스도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백용대 / LG유플러스 홍보팀장
- "KT 인접 대역이 포함된 할당 방안이 발표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주파수 할당과 대응 방안에 대해 심사숙고해 판단할…."
문제는 주파수를 따내는 데 들어간 천문학적인 돈이 결국 소비
▶ 인터뷰(☎) : 한석현 / 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 팀장
- "LTE든 예전 3G 서비스든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될 때마다 항상 요금 인상이 존재했기 때문에…."
따라서 정부가 벌어들이는 주파수 경매 수익의 용처라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