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장거리 여행가실 때 뒷좌석에 타시는 분들도 꼭 안전띠 매셔야합니다.
안전띠를 안매면 자동차가 충돌할 때 앞으로 튕겨나가 앞좌석 탑승자와 부딪치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수학여행 버스가 절벽 아래로 떨어져 뒤집혀졌습니다.
학생 40여 명이 타고 있어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안전벨트 덕에 참사를 피했습니다.
실제 48km로 달리는 자동차 충돌 실험 결과 안전띠를 매지 않은 탑승자가 안전띠를 맨 탑승자보다 다칠 위험이 3배나 높았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특히 안전띠를 매지 않은 뒷좌석 탑승자 모형의 경우 이렇게 심하게 튕겨나가며 충격을 그대로 받았습니다."
튕겨나간 뒷좌석 탑승자는 앞좌석과 부딪혀 다시 2,3차 피해를 유발합니다.
▶ 인터뷰 : 심상우 / 보험개발원 시험연구팀장
- "갑자기 발생되는 교통사고로 인해 더미(뒷좌석 탑승자 모형)가 크게 이동하면 머리 뿐만 아니고 목 등 상해가 되기 때문에 크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68.7%로 선진국 평균 90%와 격차가 큽니다.
더군다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9.4%로 독일 95%, 영국 89%, 일본 64% 보다 한참 낮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장거리 운행이 많아지는 만큼, 안전띠 매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