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비로 곳곳에 침수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쏟아진 비로 침수된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서 버젓이 유통돼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퍼붓듯 쏟아지는 비.
주차된 차는 섬처럼 물에 잠겼습니다.
이렇게 물에 완전히 잠겨 버리면 수리비가 차 값보다 더 나가는 만큼, 당연히 폐차가 불가피합니다.
자기차량 손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되는데,
문제는 이렇게 이런 차량 중에서 무려 30%가 중고차 시장에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차량번호까지 바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중고차 매매상 (음성변조)
- "사장님 차도 침수차예요? 네. 한번 가지고 나와보세요. (침수차도) 팔 수 있나요? 네."
이렇게 침수된 차량은 자칫 대형사고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큰 문제입니다.
▶ 인터뷰 : 유효상 / 보험개발원 파트장
- "침수에 의해서 전기장치에 이상이 발생했는데 그것을 소비자가 모르고 운행했을 때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싸게 중고차를 샀다고 좋아하기보다는, 침수 여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침수 차량을 구별하려면 이렇게 잘 보이지 않는 차량 시트 밑을 확인해보거나,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봐 침수 흔적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 자동차 이력 조회 사이트(www.carhistory.or.kr)를 통해 침수 차량 번호판이 바뀌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