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한번 가려면 워낙 비용이 많이 드니 저렴한 상품 많이 찾으시죠.
하지만, 싼 가격일수록 선택 관광이 많은데요.
30만 원대 상품이 실제로는 50만 원이 넘는 일도 다반사라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저렴한 해외 패키지여행 상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그런데 표시된 가격만 믿고 여행을 갔다가는 추가비용 폭탄을 맞기 십상입니다.
35만 원짜리 베트남 상품을 선택했던 이 여성은 여행지에서 20만 원이 넘는 관광코스를 강요받았습니다.
▶ 인터뷰 : 베트남 패키지여행 이용자
- "(마사지는) 받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러면 여기서 뭘 할 수 있느냐고 하니까 버스 이런 데서 기다리라고…."
저렴한 상품일수록 추가 비용이 컸는데, 30만 원 미만의 상품은 무려 86%의 비용을 더 내야 했습니다.
저가 상품에는 가이드 비용이나 현지관광 요금이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여행사 직원
- "가시면 가이드들이 선택관광을 팔 거예요. (팔면 꼭 사야 하나요?) 그렇죠. 거의 필수적으로 한두 개는 꼭 팔게 돼 있어요."
주요 10개 여행사 가운데 온라인투어와 노랑풍선 등이 소비자 피해가 많았습니다.
▶ 인터뷰 : 박용석 / 소비자원 서비스조사팀
- "저가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여행이 어떤 건지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행상품을 고를 때는 표시된 가격만으로 선택하지 말고, 추가비용이나 일정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