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늘 방북해 금강산에서 열린 정몽헌 전 회장 10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추모의 뜻을 담은 구두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년 만에 금강산으로 향하는 현 회장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오전 9시 40분, 임직원 37명과 함께 방북한 현 회장은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원 부위원장은 20명의 북측 추모단과 함께 현 회장 일행을 맞이하며 조화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구두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현정은 / 현대그룹 회장
-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보낸 친서는) 명복을 기원하며 아울러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정몽헌 선생의 가족과 현대그룹의 모든 일이 잘되길 바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북측 추모단은 현대그룹 임직원들과 정몽헌 전 회장 추모식도 공동으로 진행했습니다.
현 회장은 추모식 후 금강산 관광시설도 둘러봤습니다.
▶ 인터뷰 : 현정은 / 현대그룹 회장
- "외관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추후 관광을 위해서는 보다 정밀한 안전진단과 개보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금강산 관광 사업이 중단된 지 5년을 넘어선 지금 개성공단마저 폐쇄 위기에 몰리는 상황.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 창립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현대그룹이 재도약할 수 있을지, 남과 북에 달렸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