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낮기온이 33도를 넘나드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가동을 멈춘 당진 화력발전소 3호기 상황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동규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당진 화력발전소에 나와있습니다.
어젯밤 당진 화력 3호 발전기가 가동을 멈춘지 15시간 정도 지났는데, 아직까지 복구가 안 되고 있습니다.
3호 발전기는 1분에 3천 6백 번 회전하는 증기터빈에 허용치를 넘는 진동이 감지되면서 자동으로 작동을 멈췄습니다.
한국동서발전은 증기터빈 날개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3호기를 복구하려면 이번 주 내내 작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섭씨 500도를 넘는 증기터빈 내부가 식을 때까지 이틀에서 사흘 정도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다 보니 강제냉각설비를 투입해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발전용량 50만kW의 화력발전소가 멈추면서 전력수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또 공급능력 20만kW인 서천화력발전소 2호기도 발전 설비에 이상이 생겨 오늘 아침 1시간 정도 정지했습니다.
현재는 재가동 중인데, 내일 아침 정도가 돼야 100% 출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당진 화력발전소에서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