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어딜 가나 경기가 안 좋다는 이야기뿐인데요.
도시가스를 비롯한 공공요금은 물론 대중교통비 줄줄이 올라 서민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필동의 한 음식점.
지난해보다 매출이 40%가량 떨어졌지만, 도시가스나 전기 등 공공요금으로 한 달에 내야 하는 돈은 오히려 40만 원 늘어난 200만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양영자 / 식당주인
- "살 수가 없습니다. 웬만하면 (식당) 그만할까 하는데 그만하면 뭐합니까. 너무 힘들어요. 우리 같은 서민은…."
가격을 올리고 싶지만, 손님이 떠날까 걱정 때문에 동태탕과 김치전골 등 음식값은 4년째 제자리입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보시는 것과 같이 활활 타오르는 불로 음식을 하는 이 집의 경우 작년보다 한 달 평균 20여만 원의 도시가스 요금을 더 냈습니다."
실제로 지역난방 요금은 지난달 4.9% 올랐고, 도시가스는 1년 새 3번이나 뛰었습니다.
전기요금도 기존의 6단계에서 3단계로 누진 기준을 바뀌어 큰 폭의 인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유나 / 사회공공연구소 연구원
- "전체적으로 볼 때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그리고 가스공사나 한전
여기에 서울시를 비롯한 수도권 택시 기본요금이 추석 이후 3천 원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침체에 공공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윤새양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