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대통령 후보도 지지자에게 펀드처럼 돈을 모아 선거 자금을 해결하는데요.
이렇게 여러 사람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의미도 있고, 수익도 올리는 크라우드펀딩을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격투기 선수 이길우 씨가 매섭게 발차기를 합니다.
"킥, 더 세게, 더 세게."
이 씨는 후두에 혹이 나는 희귀병을 극복하고 지난 6월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격투기 선수로 지낸다는 것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길우 / 이종격투기 선수
- "한 달에 100만 원씩 이상 들어가거든요. (대회)전에 대전료를 주지 않으니까 어려운 상황이죠."
이런 이 선수를 돕겠다고 나선 것이 바로 한 크라우드펀딩 업체.
크라우드펀딩이란 여러 사람에게 자금을 마련한다는 뜻인데 현재 스포츠스타나 예술사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크라우드펀딩 업체가 활동 중입니다.
이 크라우드펀딩이 이젠 후원뿐만 아니라 대출을 주선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필요한 돈의 액수와 금리를 올리면 투자자는 돈을 빌려주고, 만기 때 원금과 이자를 받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강대호 / 한국금융플랫폼 이사
- "(돈을 빌리는) 조건과 쓰는 기간을 자기가 설정해서 제시할 수 있고,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재테크의 한 방편으로…."
또 돈을 모아 벤처 기업에 투자해 배당을 받아내는 모델도 등장했습니다.
다만, 얼마든지 이런 펀딩을 악용할 여지가 큰 만큼 투자자 보호 제도도 절실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